스토리

재단소식🎻 홀로코스트 추모 음악회, 함께 기억해요!

2023-02-25


인류역사상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될 사건, 홀로코스트.

한 민족이 겪은 역사적인 아픔이 관객에게 고스란히 전달되어 많은 후원자님들의 마음을 울렸던 

‘이야기가 있는 홀로코스트 추모 음악회’ 첫번째 이야기의 자세한 내용을 살펴보아요!



지난 2월 2일 더펠로우십 한국본부는 국제 홀로코스트 추모일 78주년을 맞아 

정예원 바이올리니스트와 함께하는 ‘이야기가 있는 홀로코스트 추모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정예원 바이올리니스트는 이스라엘에서 유대인과 함께 자라면서 그들에게 직접 듣고 배운 

홀로코스트의 역사와 희생자의 이야기를 유대인 클래식 작곡가들의 곡을 통해 연주했는데요. 



이번 음악회는 더펠로우십 한국본부의 이스라엘 출신 하임 헤르족 매니저와 

이스라엘에서 자란 정예원 바이올리니스트가 사회를 맡아 홀로코스트 역사에 대한 

영상자료와 함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해주었는데요. 

덕분에 연주와 함께 나오는 가사를 통해 음악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습니다.


음악회 첫 곡은 러시아 유대인 작곡가 Joseph Achron이 작곡한 ‘Hebrew Melody’였는데요. 

정예원 바이올리니스트는 슬픈 단조로 지어진 곡이 많은 유대인의 음악은, 

나라를 잃은 서러움과 아픔 속에서 정체성을 지켜오며 살아온 한이 스며들어 있는 음악임을 소개해 주었습니다.


첫 연주곡이 끝난 후 하임 매니저는 홀로코스트 당시 유대인을 

사회로부터 격리시켜 강제노동과 학살 목적으로 운영한 수용소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출처 : The National WWII Museum, OSCE, The Times of Isreal


“홀로코스트(Holocaust, 1933-1945)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와 나치 독일이 600만 명에 달하는 유럽계 유대인들을 대학살한 사건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이름대신 팔에 번호를 새기고 강제수용소를 만들어 사회로부터 격리시켜 강제노동을 시키고 

절멸수용소를 만들어 가스실이나 화장터에 유대인을 넣어 죽이기도 하였습니다. “

 

이어서 당시 수용소에서 모두 죽임을 당해 재와 먼지가 되어버린 처참한 상황을 담은 이스라엘의 국민 음악 

Effer ve’Avak(재와 먼지)의 피아노 연주가 이어졌는데요. 

이스라엘에서 활동하고 있는 음악가 조성은님의 특별 무대로 이루어졌습니다. 


또한 유대인들이 겪은 수세기에 걸쳐온 안티세미티즘, 

반유대주의의 실상에 대해 하임 매니저가 자신의 이야기를 나눠주었습니다.


“유럽과 미국에서 반유대주의가 점점 심해지고 있습니다.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음모론의 대상이 되거나 끔찍한 범죄의 대상이 되곤 합니다. 

그래서 저는 특정 장소에서 저의 정체성을 밝히는 것이 꺼려질 때가 많습니다. 

78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는 유대인들에 대한 끊임없는 증오심으로 

끔찍한 범죄가 일어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이어 비유대인이면서도 위험을 무릅쓰고 유대인들의 생명을 구한 오스카 쉰들러의 이야기와 함께 

<쉰들러리스트> 영화의 테마곡을 연주하였고, 

더불어 홀로코스트로 학살당한 전체 사망자의 25%를 차지했던 어린이들의 영혼을 위해 간절히 신을 구하는 

엘리 위젤의 이야기와 유대인의 오랜 동요 “Oyfn Pripetshuk(마음에서)”를 연주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정예원 바이올리니트와 김린 피아니스트의 협주로 

‘탄식의 기도’라는 뜻을 가진 Ernest Bloch의 ‘Nigun, Ernest Bloch ’ 연주를 끝으로, 

참석자들은 히브리어 ‘이즈코르’의 의미를 나누며 실제 이스라엘에서 

홀로코스트 추모일에 매년 기념하듯이 다같이 일어서서 

홀로코스트의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묵념을 했습니다.



“이즈코르는 ‘기억하라’라는 의미로 이스라엘에서 홀로코스트 추모일에 

사이렌이 울리면 이즈코르가 쓰어진 스티커를 가슴에 붙이고 하던 일을 모두 멈추고 2분간 묵념을 합니다. 

운전 중인 사람도 차를 세우고 묵념을 해야 합니다.”


묵념을 끝으로 음악회가 막을 내렸는데요. 

음악회가 끝나고 많은 참가자들은 홀로코스트 생존자 분들께 따뜻한 응원메시지를 남겨주셨습니다.


후원자님들이 엽서에 꼭꼭 담은 이야기와 홀로코스트 당시 유대인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영웅들의 이야기는 다음달 뉴스레터에서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특별히 주한 이스라엘 국방무관 야리브 벤 에즈라(Yariv Ben Ezra) 대령님 부부도 추모 음악회에 참석해주셨는데요.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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