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현장소식[홀로코스트 생존자 지원] 두 번 전쟁 겪은 92세 할머니의 기적

2023-05-24


살면서 전쟁을 경험할 확률은 얼마나 될까요?

 

동구권에 살고 있는 많은 홀로코스트 생존자들은 전쟁을 두 번이나 겪었습니다. 

참혹한 기억이 잊혀지지 않은 채 인생을 마무리해야 할 노년에 또 다시 전쟁의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고령으로 거동이 힘든 중증 환자이기 때문에 폭격이 떨어지는 상황에도 대피를 하지 못합니다. 


더펠로우십은 고령의 우크라이나 전쟁난민을 구급차로 직접 구조와 이송 작업을 하여 

의료 구조 비행기(Medical Rescue Flight)로 이스라엘까지의 탈출을 돕고 있습니다.



작년 5월 8일에 92세 알라 주코바(Alla Zhukova)할머니와 딸 루드밀라(Ludmila)가 

더펠로우십의 도움을 받고 이스라엘로 무사히 이주하였는데요. 


1년이 지난 지금, 더펠로우십은 두 모녀를 다시 만났습니다. 


두 번의 전쟁을 겪었음에도 아직까지 살아 있다는 것이 기적이라는 

알라 할머니의 인생스토리와 우크라이나 탈출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알라 할머니는 2차세계대전과 우크라이나 전쟁을 모두 겪은 로코스트 생존자입니다.


딸 루드밀라는 

“어머니가 12살 때 나치가 구소련을 침략했는데 할아버지는 곧바로 군의 징집되었고 

할머니는 독일군을 무서워하는 어머니를 숨겨주셨대요.”

라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알라할머니가 겪은 두번째 전쟁으로 아픈 어머니께 

또 다시 전쟁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말할 수 없었다는 딸 루드밀라.


“어머니에겐 전쟁 사실에 대해 말해주지 않았어요. 

바깥에서 폭탄이 떨어져서 유리가 흔들리면 어머니한테 허리케인이 왔다고, 금방 지나갈 거라고 말해주었죠.”


하지만 두 모녀는 폭격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대피하지 못해 언제 죽을지 모르는 두려움에 떨어야 했습니다.


“전쟁 상황은 절대로 익숙해질 수는 없지만 어떻게 살아야 할지는 배울 수가 있어요. 

저희 집에 숨는 공간을 따로 만들어 두었는데, 어머니는 거동이 어렵고 제가 어머니를 부축하기도 어려워서 그게 가장 힘들었어요. 

너무 무서웠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 어머니를 지키고 생존할 방법을 찾으며 버텼어요.”



루드밀라는 

“더펠로우십이 없었다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거에요. 

직접 저희 집에 구급차로 어머니와 저를 공항까지 무사히 이송 해주셨어요.

 저희 두 모녀에게 희망의 빛이 되주셨죠.”


딸 루드밀라는 이스라엘로 이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더펠로우십 가족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였습니다.


“이스라엘로 이주한 것은 저와 어머니에게 큰 축복이었습니다. 

지금 저희 두 모녀가 이스라엘에 와 있다는 사실도 기적 같은 일이에요. 

저의 어머니는 중증 치매환자셔서 더펠로우십 의료비행기를 타게 되었는데 

많은 구급차와 의료진들 그리고 자원봉사자들이 정성껏 보살펴주셨어요. 

따뜻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죠. 그때 ‘아! 이제 살았구나’하는 희망이 생겼어요. 

우리를 보며 진심으로 반겨주고 기뻐해 주시는 모습을 보고 큰 감동을 느꼈어요.”



“더펠로우십의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사람들이 전쟁에 잘 대처하고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강해지기를 함께 기도할게요.”



홀로코스트 생존자 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