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재단 이야기

더펠로우십의 다양한 사업활동 및 재단 소식을
한 곳에 모아 전해드립니다.

현장소식베니가 위험한 전쟁터를 떠나지 않는 이유 👨🏻‍🍳

2024-05-29


더펠로우십은 이스라엘 전쟁 속에

대피하지 못하고 고립되어 있는 사람에게

협력기관 "수프 키친"에서 

조리한 따뜻한 음식을 나누는 일을 매일 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레바논과 근접해 있는

이스라엘 최북단 도시 기르얏 쉬모나의 

베이트 바트야 수프 키친은

헤즈볼라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습니다.



어려운 이들에게 따뜻한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요리사 베니는 끝까지 이곳을 떠나지 않고

지금도 여전히 이 곳을 지키고 있는데요.


덕분에 많은 이들이 매일의 양식을 받으며 

외롭지 않게 일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베니의 가족을 비롯하여 도시 대부분의 주민들은 

헤즈볼라를 피해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 상태이며

현재 남아 있는 이들의 대다수는 취약 계층과 노인들입니다.


베니가 가족들과 함께 대피할 수 있었지만

이 곳에 남기로 한 결정적인 이유는

'아브라함 할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수프 키친에 미사일이 떨어졌을 때 

수프 키친 건너편에 살고 있는 

85세 아브라함 할아버지 집에도

미사일을 맞았습니다. 


"여느 때와 같이 요리를 모두 끝내고 뒷정리 중이었던 

오후 1시쯤 큰 폭발 소리가 났어요.

저는 곧바로 대피소로 달려갔고 

두 차례 큰 폭발이 일어난 후 전기도 완전히 나갔어요.

경보가 끝난 후 밖에 나가보니

수프 키친 건물이 미사일을 맞고 먼지로 뒤덮여 있었어요. 

그때 건너편에 아브라함 할아버지 집에서 

다급하게 도와달라는 소리가 들렸어요."



베니의 도움이 아니었다면

아브라함 할아버지 부부는 

아마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베니는 수프 키친에 남아 있는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 수프 키친은 아브라함 할아버지와 같이

이곳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유일한 식량 공급원이에요.

제가 떠나면 수프 키친 운영이 중단이 될텐데

제가 어떻게 떠날 수 있겠어요?"


매일 식사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위해

 베니는 오늘도 혼자 묵묵히 요리를 합니다. 

외로움과 배고픔 속에 홀로 남겨진 이들에게

위로와 회복의 통로가 되어주세요.

후원이 처음이신가요? 첫후원가이드

이미지